작가 | 김혜린
발행일 | 2021년 10월 27일
페이지 | 2468p
ISBN | 9788966073757
정가 | 120,000원
책 소개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순정, 김혜린의 <북해의 별>을 복원한다. 1983년 처음 만났던 그 느낌, 그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 이번 RETRO PAN은 38년 전, 처음 선보인 <북해의 별> 프린스판을 근간으로 한다. 오리지널 표지를 복원하면서, 북해를 닮은 짙은 블루와 별처럼 반짝이는 실버의 컬러 대비로 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북해의 별>은 18세기 유럽 대륙을 배경으로 가상의 국가 보드니아의 공화 혁명을 그린 만화다. 1752년 봄, 유리핀 멤피스가 열 살이던 때에 1권이 시작해 1777년 8월, 보드니아 공화국 설립으로 끝이 난다. 25년 동안 보드니아 왕국의 왕위는 퓨델 5세, 퓨델 6세에 이어 퓨델 보르티크 3세로 이어진다. 총리 악셀 화라 세력, 퓨델 6세의 러시아 출신 왕비 에카데리나 세력, 검찰총장인 잉게마르 버그만 세력 등 다양한 세력의 권력 투쟁이 이어진다. 사랑, 배신, 음모 같은 여러 사건이 마치 거대한 강처럼 굽이쳐 흐른다.
책 내용
목차
-목차 내용-
작가 소개
1962년생. 북해의 짙푸른 하늘에 뜬 별처럼, 영원히 빛나는 작가다.
시대는 순정만화의 거장 김혜린을 다시 소환하고, 작가의 데뷔작 <북해의 별>을 복원한다. 1980년대의 정서를 담은 <북해의 별>(전 15권) 레트로판에는 작가의 타오르는 문학적 갈망과 눈 시린 탐미적 욕망이 여전히 살아 숨 쉰다.
작가는 사범대 재학 중에 장대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 휘말린 운명과 사랑, 인간과 여성, 권력과 민중, 억압과 투쟁, 고통과 희망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피를 토하듯이 그려내기 시작했다. 매혹적인 주인공과 수많은 등장인물을 이야기 속에 녹여내며, 인식의 전환과 삶에 대한 성찰을 선사하면서 읽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역동시켰다. 펜과 종이, 잉크와 스크린톤으로 완성한 작가의 섬세한 원고는 흑백만화 미학의 극치이자, 수작업 만화예술의 총합체다. 켜켜이 쌓여 있는 낡은 만화 원고는 존재만으로도 감동이다.
<북해의 별>, <비천무>, <테르미도르>, <불의 검> 등 김혜린이 창조해낸 대서사 장편 만화는 한국 순정만화 역사의 위대한 자산으로 오롯이 남아있다. 이번 레트로판은 작가가 휴재 중인 작품을 마무리할 마음을 다잡은 데도 그 의미가 있다.
246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