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신일숙
발행일 | 2023년 7월 31일
페이지 | 432쪽
ISBN | 978-89-6607-463-1 (세트)
정가 | 36,000원
 
책 소개
신일숙의 《1999년생》이 거북이북스 레트로판 시리즈로 새롭게 탄생한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 《불꽃의 메디아》에 이은 세 번째 쾌거다. 전설의 명작을 다시 만나는 설렘! 1991년도 초판의 레트로한 느낌을 완벽하게 살려내고 3권 박스 세트로 제작, 소장본의 가치를 더했다. 작가의 섬세한 보정으로 원작 원고를 최대한 복원, 완성도를 높였다.
 
《1999년생》은 ‘순정SF’라는 장르적 범위를 넘는 작품이다. 굳이 세분하자면 SF 미스터리 스릴러라고나 할까? 1989년, 우리나라 최초의 순정만화 잡지 <르네상스> 창간호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순정만화 잡지에 실리는 대부분의 작품이 학원물이나 현대 로맨스여서 작가는 결이 다른 만화를 시도했다. 다른 스타일로 <르네상스>의 성공을 돕고 싶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1999년생》이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과 동시 진행하며 열정을 다했다. 장식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시대물과, 대우주와 메카닉 디자인의 SF를 병행하는 건 작가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었다.
 
제목 ‘1999년생’은 무슨 의미일까? UFO의 침공이 가속화된 세기말, 1999년에는 초능력이 월등하게 뛰어난 최상급 에스퍼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그 놀라운 에스퍼들로 외계에 대항할 군대를 만들었는데, 그 에스퍼 군대를 ‘1999년생’이라 명명했다.
 
SF와 로맨스, 액션과 미스터리 스릴러까지 다양한 층위의 재미가 켜켜이 쌓인 《1999년생》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치밀한 복선과 소름 끼치는 반전은 로맨스를 기대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보통의 로맨스를 거부한 매력적인 서사로 당시 독자들을 꽁꽁 사로잡았다. 피폐하고 위험한 전시 상황 속에서 피어오른 아릿한 사랑! 진하게 스며든 우정, 음모와 거짓, 처절한 배신까지 거대 서사가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탁월한 이야기꾼 신일숙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오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작품이 있다. 신일숙의 《1999년생》이 그렇다. 한번 명작이면 영원한 명작이다. 거북이북스 레트로판 박스 세트로 그 시대의 감동과 전율 그리고 아련한 추억을 소환해 보자.
책 내용
목차
제1장 벼락처럼 기억에 남는 만남
제2장 완벽에 가까운 남성상
제3장 하나의 인간으로서 능력을 인정할 것
제4장 보통의 관계에서 굳어지지 않도록 이성적으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
제5장 최후의 결점을 남긴다.
작가 소개
신일숙
1962년생. ‘순정만화의 레전드’, ‘만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대한민국 대표 만화가다. 신일숙의 등장은 일대 사건이자 한국 순정만화의 위대한 변혁이었다. 삶의 주인이 된 주인공으로 운명과 맞서는 강인한 여성상을 제시했다. 그렇게 순정만화의 고정관념을 흔드는 새로운 여성 서사를 개척해 나갔다.
《라이언의 왕녀》(1984)로 데뷔한 신일숙은 《아르미안의 네 딸들》(1986)로 대본소 시대를, 《리니지》(1993)로 잡지 시대를, 《카야》(2017)로 웹툰 시대까지 관통했다.
탁월한 이야기꾼 신일숙은 정교하게 설계한 플롯에 화려한 그림체까지 더해 판타지에서 로맨스, SF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거대한 작품 세계를 창조했다. 그중 중세 판타지 《리니지》는 만화 원작 게임화의 세계적인 성공 모델로 꼽힌다.
신일숙 작품 연혁은 작가 삶의 이력서다. 그동안 발표한 수많은 작품이 데뷔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쉼 없이 달려왔는지를 증명한다. 꿈속에서 영감을 얻고, 꿈에서 깨자마자 이야기를 쓴다는 작가한테는 앞으로도 그릴 작품이 줄지어 있다. 꿈꾸는 만화가 신일숙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